NX 100

  • Dec 10, 2010
topimage

01_About the project

삼성의 두 번째 미러리스 카메라 NX100의 캠페인은 전작 NX10의 캠페인의 주제였던 WCIC(World Creative Imaging Competition)와 연장선상에 있는 프로모션 기획이었습니다. 앞선 NX10의 주요 캠페인 내용이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Creative Class 120명이 모여 Creative를 뽐내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다음단계로 Creative한 Celebrities의 새로운 작업을 NX100과 함께하는 것이었습니다. ‘The Ultimate Creative Tool’이란 이름에 걸맞게 NX100의 능력을 이용해 크리에이티브한 작품을 만드는 것이 곧 NX100 제품의 장점을 돋보이게하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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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y(Guitar), Tim(Bass), Dan(Drums), Damian(Lead Singer)

그렇다면 Creative Celebrity로 누가 적합할까. 제일기획과 우리가 찾아보고 조사한 유명인들은 많았지만 평범한 스타나 아티스트로는 NX100을 이용한 신선하고 기발한 작업에 쉽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몇몇 스타와 유명인, 블로거등이 거론되고 제일기획이 OK GO를 선택한 뒤 연락을 했습니다. 긍정적인 답변이 서로 오가고 광고주와 대행사, 제작사까지 모두가 만족한 Creator OK Go가 선택되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잘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Youtube에 올린 뮤직비디오가 단 6일만에 천만 명이 볼 정도로 엄청난 화제를 모으고, 뮤직비디오와 퍼포먼스마다 신선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음악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와 디자인 관련 사람들까지 매료시키는 밴드습니다. 우리는 특히 인터넷 캠페인이므로 인터넷에서의 파급력을 중요시 여겼는데 O.K Go의 팬들은 인터넷 미디어에 적극적인 층으로 UCC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서 퍼뜨리고 팬페이지에서 활발이 서로 공감하는 등 인터넷에서 파급력이 뛰어난 것이 특히 강점이었습니다.

 

02_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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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_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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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_Campaign Process

NX100과 함께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 과정의 OK Go의 모습을 촬영하여 사이트에서 공개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들의 프로젝트가 항상 신선하고 독특했었던 만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그들이 하는 고민과 토론, 열정 그리고 뒷이야기를 모두 담아서 보여주는 내용으로 보여주기로 하였고, 내용이나 시간 그리고 한 번에 공개하기에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어서 5편의 에피소드로 나눠 담아 매주 공개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Youtube와 사이트에서 동시에 공개되는 에피소드는 매주 그들의 진짜 프로젝트를 조금씩 벗겨가면서 사람들에게 호기심과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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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처음부터 토스트를 구워서 뮤직비디오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Creative Challenge에서 사람들이 참여할 활동 역시 토스트가 주제로 된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뮤직비디오가 토스트 애니메이션이라면? 우리 사이트에서 사람들이 즐길 거리는? 역시 무언가를 토스트에 구워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요즘 빠질 수 없는 SNS를 생각한다면? 그래서 나온 결론은 전 세계 가장 많은 인구가 사용하는 SNS, 페이스북의 프로필 사진을 토스트로 구워주는 것이었습니다.

 

05_Visual Concept

behind the s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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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Go에게 연락을 하고 나서 긍정적인 대답을 들은 뒤 자세한 협의를 위해 제일기획 글로벌 인터랙티브팀과 함께 미국으로 날아갔습니다. 그들의 새로운 뮤직비디오에 대한 컨셉과 설명을 듣고는 역시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항상 재미있고 유쾌하던 그들의 작업 현장 역시 또 한 번 감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유는 모든 작업과 노동(?)을 OK Go 4명이서 직접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토스트를 사러 동네마트를 다녀오고, 카메라도 직접 설치하고 기계와 노트북도 직접 다루면서 모든 것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스타의 모습은 없고 자신의 작업에 열정을 가지고 임하는 Creator만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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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의 컨셉을 정하기전 커다란 전제조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기존의 프로모션 페이지들이 올플래시 사이트인 것과 달리 Html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모션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html로 만들되 플래시에서 표현되는 풍부한 표현력은 살려달라는 불가능한(?)미션이었습니다. 용량은 플래시로 만들면서도 작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크게 대두되고 있는 SNS사이트들과 자유로운 연동, 페이지별 google검색을 위해서는 html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장점이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Hybrid페이지였습니다. 메인과 크리에이티브를 강조한 O.K Go 메뉴는 올플래시고 나머지 제품소개와 SNS이벤트 메뉴는 html기반으로 작업하지만 서로의 컨셉이 동떨어지지 않게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였습니다. 크레이티브와 개방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하는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구조였기에 설계가 되기까지 난항(?)을 겪으며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쳐야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신선한 시도였고 불가능에 가까웠던 두마리 토끼 잡기가 어느정도 성공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05_Visual Concept

Design and Structure

선택한 메뉴가 차례대로 붙는 구조.

수많은 사이트를 만들어왔지만 사실 표현력과 용량은 어느정도 비례하기 때문에 항상 작업자를 괴롭히는 문제였습니다. 그래도 국내사이트의 경우에는 용량이 어느정도 자유롭지만 글로벌 프로젝트의 경우에서는 로딩을 분배하고 최적화하는 것이 중심화두였습니다. 그래서 고심끝에 선택한 방식은 메뉴를 누를 때마다 하단에 새로운 페이지가 붙는 컨셉이었습니다. 그렇게 하면 이미 본 페이지로 다시 돌아갈때 페이지가 리프레쉬되거나 트랜지션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이미 다운로드해놨던 페이지를 다시 보면 되므로 경제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페이지가 붙는 부분은 벡터이미지나 저용량 이미지가 먼저 로드되므로 로딩되는 동안 오래 기다리지 않게 바로 페이지가 열린 후 다음 이미지들을 순차로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인터랙티브한 시뮬레이션을 보여주는 페이지는 3d영상이 들어가므로 용량을 줄이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3D Motion

슬로건들이 종이가 펼쳐지듯이 등장하는 컨셉으로 디자인 되었고 3개의 메인 페이지들이 연속적으로 보이면서 전환이 되어야 했기 때문에 무대가 될 배경과 오브젝트들이 모두 3D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 NX100과 OK Go, 그리고 iFn렌즈와 Creative Challenge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중요도가 다 높은 메뉴들이었기에 우리는 크게 3개의 메인 페이지를 만들고 그 3개를 덮어 아우르는 전체 캠페인 메인 페이지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Slim & Stylish 컨셉의 NX100과 톡톡 튀는 OK Go를 같이 보여주기 위해서 전체 T&M를 심플하고 미니멀하게 잡으면서 뮤지션의 무대와 오브젝트를 배치해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컨셉을 보완했습니다. 그리고 캠페인이 크고 보여줄 것이 많은 만큼 한 번에 메뉴를 다 보여주는 것 보다는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펼쳐지고 차례로 붙는 구조를 만들어 로딩의 압박과 뻔한 구조, 두 가지 모두 잡을 수 있었습니다.

 

06_ Output

Last Leaf

NX100과 함께한 OK Go의 새로운 프로젝트가 드디어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모두가 대부분 예상했겠지만 뮤직비디오였습니다. 그들은 언제나 신선하고 재미있는 뮤직비디오로 우리를 즐겁게 해줬으니까, 당연한 예상이었을까? 새로운 뮤직비디오는 재미있다기 보다는 감성적이고 쓸쓸하지만 음울하지 않은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했습니다. 초당 15장의 사진이 사용되었으며 구워진 토스트의 숫자는 2072장에 이르렀습니다.

 

Make Your To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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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_Result

Campaign Trailer와 5개의 제작 에피소드, 그리고 최종 뮤직비디오. 이것이 끝이 아니라 NX100으로 OK Go가 투어 콘서트를 다니면서 촬영한 사진들, 3가지의 사용자 참여 이벤트 등 결코 짧은 기간에 다 보여줄 수 없는 컨텐츠가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몇 달 동안 진행해온 캠페인이며 새로운 시도였던 사이트였기에 얼마뒤 캠페인이 끝난다면 시원섭섭할 감정이 벌써부터 느껴지지만 그만큼 고생도 많았고 재미도 있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OK Go라는 세계적인 스타와 함께 하는 프로젝트였기에 더욱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몇 개월 동안 같이 고생한 제일기획 글로벌 인터랙티브팀과 더즈 NX100팀에게 아직 전하지 못한 말,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정말 기쁘고 고맙다는 말을 여기서 전한습니다.

 

타임지 선정 ‘Top 5 Viral Videos of the Week’에 선정된 OK Go 뮤직비디오